음성읍, 산단 조기추진 촉구

속보=음성군이 산업단지조성과 관련해 사면초과에 빠졌다. 731일자 8
군의회는 생극산업단지 조성사업 부지 책임분양 동의안의결에 따라 시행사인 생극산업단지에 한국투자증권이 최대 42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대출하는데 동의했다.
이처럼 군이 민간업체에 최대 420억원을 음성군의회가 승인한 후 사업 추진이 부진한 음성읍 용산산단과의 형평성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달 30일 생극산단 문제 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생극산업단지는 빚보증이 아니고 용산산업단지를 공영개발로 임기 내에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 갈등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용산산업단지 비대위 측은 이 군수가 책임모면을 하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하는 것은 더 이상 묵과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의 주장은 이 군수가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용산산업단지추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또한 생극산업단지 업체선정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음성군의 입장은 금융사가 시행사에 420억원을 일시에 대출하는 것이 아니고 추진사업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출하는 것으로 절대 빚 보증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한 용산산업단지는 현재 준코와의 협약 기간이 내년도 11월로 기간내에 용산산업단지를 추진 하지 않을 경우 10억원의 지급보증을 군으로 예치하고 공영개발로 산업단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내년도 11월 전에 준코와의 계약을 해지 할 경우 준코와의 계약이 위배되는 관계로 10억원의 위약금을 군이 배상해야 된다.
일부에서는 도의원과 음성군 의회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생극산업단지에 대해서 420억원이라는 빚보증에 대해 의회가 방망이를 치고도 사태가 불거지자 낙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특히 군수선거 때마다 나타난 음성권과 금왕권 간 대결 구도의 연장선상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음성읍 주민들이 이같이 용산산단 조기 추진에 힘을 쏟는 것은 경제권이 금왕읍 등 서북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지역경제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단지와 농공단지가 서북지역에 집중되면서 인구도 군청 소재지인 음성읍이 금왕읍에 뒤처져 있다.
여기에 원남산업단지도 현재 분양중에 있어 음성읍만 낙후 되고 있다는 것이 비대위의 주장이다.
경제권이 이처럼 금왕읍 등 서북지역으로 쏠리면서 행정 중심의 음성읍은 상대적으로 경제 위축의 위기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의 실마리는 점쳐지고 있다.
6일 용산산업단지 조성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서경 종합기술단은 동양일보와의 만남에서에서 현재 준코와 투자 협정 변경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내년 11월까지인 준코와의 계약기간 안에 계약이 포기가 되던, 공영개발로 추진이 되던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혀 해결 실마리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현재 용산산업단지 조기 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결성, 생극산단 PF 자금 대출에 대한 투명성을 밝히고 용산산단 조기 추진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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