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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파장 어디까지..새누리 초비상
공천헌금 파장 어디까지..새누리 초비상
  • 동양일보
  • 승인 2012.08.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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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개인 비리" 선긋기..최고위 사전인지설 부인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건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천헌금이 오갔을 정황이 하나둘씩 새롭게 제기되면서 새누리당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이 두 사람 제명이라는 강경책을 내놓긴 했지만 당의 쇄신 이미지는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다.

두 사람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당은 다시 한번 크게 휘청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만의 하나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현 전 의원의 연루가 확인될 경우 ''불법·불공정'' 공천의 오명이 덧씌워지면서 당 자체는 물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가도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현영희 의원의 과거 수행비서였던 정동근씨가 3월 15일 ''중간전달책'' 조기문씨를 통해 현 전 의원에게 3억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으나 7일 현재 현 전 의원은 조씨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상태다.

하지만 현 전 의원과 조씨의 휴대전화가 ''3억원 전달'' 당일 같은 기지국 내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번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상황이다.

현 전 의원은 이에 "당일 밤늦게까지 여의도 당사 주변에 있었다"고 반박했고,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지검의 한 관계자도 "(기지국 이야기는) 처음 듣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기지국 공방''은 당 지도부의 사전인지 논란으로도 번졌다. 당 지도부가 지난 3일 최고위 회의에서 이 사실을 보고받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한 최고위원은 "''조씨를 만났다면 같은 기지국에 있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현 전 의원이 ''기지국 반경이 넓기에 만났다는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게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사전보고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당직자들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현 전 의원이 친박 핵심 인사였다는 점에서 이번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박 전 위원장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일표 대변인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과거 `차떼기 정당''의 아픈 기억이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출발한다고 노력했음에도 그런 딱지를 또 붙이게 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전에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과연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컸는데 지금은 이번 파문으로 과연 우리가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단 친박계는 이번 공천헌금 파문에 대해 설령 사실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비리라고 선을 그으면서 `박근혜 대선가도''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는 데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친박 핵심 의원은 "역대로 이번 4.11총선 공천만큼 깨끗한 공천이 있었느냐"면서 "이번 사건이 옥의 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만의 하나 사실도 드러나더라도 개인비리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추가 공천비리 의혹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현재 지역 정가에선 현영희 의원이 부산지역 중진인 ㄱ의원에게 거액의 금품을 건넸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현 의원이 두 차례 부산시의원을 지냈고 박 전 위원장 지지모임인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를 맡는 등 지역정가에서 ''마당발''로 통했던 만큼 또 다른 시한폭탄이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이 9일 발족하는 공천헌금 의혹 진상조사위원회도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진상조사위는 당 지도부 추천인사와 당 대선 경선후보 5명이 각각 추천한 인사 등으로 구성되는데 진상조사의 범위를 놓고 당 지도부ㆍ친박계와 비박주자 간 시각차가 큰 상황이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지난 5일 ''7인 연석회의''에서 분명히 이번 (현영희-현기환) 의혹에 국한하기로 못박았다"고 말했으나 김문수 후보가 추천한 김용태 의원은 "총선공천 관련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공천 전반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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