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연이은 사건사고 발생
군민들 ‘개탄의 목소리’
진천군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 군은 도서관 건립 관련, 행정절차 불이행과 직원간 고소, 보조금 집행 문제 등으로 잇따라 경찰 조사와 감사원 감사를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진천경찰서는 진천 군립도서관 건립 과정에서 담당 직원들의 행정 처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설계변경 등 행정절차가 이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비가 집행된 것을 확인하고 관계자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한 여성 공무원이 남자 동료 직원이 군청 화장실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 실명과 함께 허위사실을 써 놓아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군이 집행한 보조금에 대해 고강도 감사를 벌여 모 영농조합법인에 교부된 보조금 중 일부가 사업 목적 외에 집행된 내역을 확인하고 담당자들을 불러 진위여부를 확인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사업 추진과정과 사업비 집행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다 군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처럼 경찰과 감사원이 군청과 관련된 각종 문제에 대해 수사와 감사를 벌이면서 그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천경찰서 관계자는 “도서관 건립 과정에 일부 행정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현재 진행 중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청과 관련된 각종 잡음이 잇따라 터져 나오자 군민들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행정처리 미숙에 대해서는 정신교육과 감사 사례별로 직원교육을 강화하고 공직기강 확립 특별교육을 수시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한종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