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시작되는 괴산고추축제가 지난해 제기됐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군에 따르면 본 행사를 비롯해 부대·체험·전시행사를 제외하고 구체적으로 세운 계획은 소비자 초청, 식당운영, 고추직판장, 농·특산물 판매장, 주차·교통안내, 호우대책 등이다.
특히 지난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불만이 많았던 식당운영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문제가 불거진 향토식당은 6개 식당이 참여한 가운데 식당별 카드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종사자 앞치마 착용과 메뉴의 차별화, 친절, 청결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축제 기간 소비자 초청에 따른 버스임대료를 폐지하는 대신 읍면별 자율적으로 소비자를 초청하기로 했고 초청단체에는 5000원 상당의 농·특산물 구입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목적운동장에서 문화체육센터로 장소가 변경된 고추직판장은 지난해 고추대란을 교훈 삼아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엄격한 품질과 수량검사를 한다는 계획이다.
배달서비스를 위한 운반수레와 전자저울을 갖추고 12㎏(20근) 이상 구입할 경우를 대비해 2개 업체에 택배비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목적운동장, 동진천 하상, 홍범식고택 주변, 고추유통센터, 군의회 옆 주차장, 군청광장 등을 주차장소로 정하고 부족 시 농업기술센터와 괴산북중학교 운동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구간에 안내원을 집중 배치하고 행사장 진입구간 교통 차단시설과 통제라인을 지정하기로 했으며 안내요원의 복장도 통일하기로 했다.
비가 오거나 태풍 등으로 인한 호우대책도 마련했다.
강우확률 60%이상일 경우 일회용 우의를 준비하고 일기예보와 행사별 진행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행사차질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풍과 집중호우 시 행사장 참여자의 대피유도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으며 행사 구조물 등 시설물 관리, 하천 범란 전 신속한 철거와 인근도로도 통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기상이변 시 부서별로 종합운동장과 미니축구장 등을 중심으로 업무를 배정해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축축제 홍보를 위해 도로변 농·특산물 홍보판 활용, 아치설치, 봉 깃발과 배너기 부착, 홈페이지, 전광판, 농협 현금인출기 등으로 이용해 홍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행사 전반에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축제로 치르기 위해 행사 전까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김정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