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노인들이 자전거 국토종주를 위해 10일 충주를 찾은 15명의 청소년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소통하는 아름다운 동행행사를 가졌다.
대한노인회충주시지회(회장 홍병호)에 따르면 이번에 4대강 자전거 국토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주로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등으로 대안학교에 위탁된 중학생들로 이들에게 조부모의 내리사랑을 체득하게 함으로써 타자에 대한 배려능력과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충주시는 탄금대 인근의 숙식이 가능한 신촌경로당과 중앙경로당 2곳을 마련했으며 이날 노인 회원들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농산물과 제철음식을 건네며 청소년들과 노인세대간의 소통의 시간을 통해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노인들이 임시나마 조부모가 돼 진심어린 격려와 따뜻한 청소년 지도에 나서 인성회복에 도움을 주었으며, 내리사랑을 체득하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및 소통능력을 키워 학교생활을 모범적으로 할 수 있게끔 이끌었다.
청소년들도 어르신들의 다양한 활동과 조언을 듣고는 지역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알게 됐으며 즉흥적인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하룻밤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경로당에서 청소년들과 노인세대간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소통능력을 향상시킬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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