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근 주무관

공주시 직원이 자살을 기도하던 시민을 구해내 귀중한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주시 문화체육과 강영근(48·사진) 주무관. 그는 지난 9일 금강신관공원에서 오전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다 금강교 난간에 매달려 자살을 시도하는 ㄱ씨를 발견, 차를 세우고 소리나 말을 하게 되면 ㄱ씨가 떨어질 것을 염려해 조용히 뒤로 다가가 ㄱ씨를 안아 올려 구조했다.

강 주무관은 ㄱ씨를 곰탑공원으로 데려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다독여 안정을 찾도록 한 후, 공주시 소재 복지시설로 데려다 주었다.

강 주무관은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격려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누구나 그 상황이 되면 나처럼 행동 했을 것이다”라며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

윤응수 문화체육과장은 “강영근 주무관은 평소 본인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동료애가 높은 직원”이라며 “이번에 자살 기도자를 구한 그의 선행이 널리 알려져 공주시청 직원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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