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공적 등을 한데 모은 책자 2000권을 발간, 도내 시·군과 도서관, 학교 등에 배포했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광복절 67돌을 맞아 발간된 이 책자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총정리한 ‘충남의 독립운동가’ 1·2권과 요약본인 ‘충남을 빛낸 독립운동가’ 등 모두 3권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충남은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생,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서재필 박사 등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가 적지 않은 데도 관심 부족으로 지역 독립운동사 및 인물에 관한 연구서 등을 발간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지역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물사와 관련 자료 집대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독립운동사 발간작업에 들어가 이번에 3권의 책자를 세상에 내놓게 됐다.

충남의 독립운동가 1·2(각 455쪽)는 지역 독립운동가 중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은 1017명의 유공자를 훈격별로 구분해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했다.

이 책자는 인물사 앞에 총론편을 수록, 지역 독립운동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대별 독립운동의 전개에 맞춰 △국권회복운동 △3.1운동 △국내 독립운동 △국외 독립운동 순으로 해당 계열 독립운동가의 활동내용을 정리했다.

충남을 빛낸 독립운동가(236쪽)는 충남의 독립운동가에 수록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중 대표적인 인물 22명을 선정해 서술했다.

국내 독립운동의 경우 항일의병(김복한·이설·민종식·이남규·최익현), 3.1운동(한용운·이종일·유관순), 계몽운동(이상재·오강표), 의열투쟁(홍범식), 국내항일운동(김한종·신현구·조병옥·한훈) 순으로 담았다.

또 국외 독립운동 부문은 만주(김좌진·양기하), 의열투쟁(윤봉길), 임시정부(이동녕·이세영), 광복군(이종건), 미주(서재필)의 순으로 정리됐다. <대전/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