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장 화재 닭 16만마리 불타

8월 둘째 주말 급류에 휩쓸린 30대가 숨지고 교통사망사고를 낸 뒤 시신을 유기한 30대가 긴급체포 되는 등 충청지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2일 오전 9시 10분께 청원군 현도면 노산리 대청댐 하류에서 11일 오후 5시께 실종된 김모(34)씨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중이던 구조대원이 발견, 인양했다.

청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등은 지난 11일 청원군 현도면과 대전 신탄진동 경계인 용호교 아래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김씨의 시신을 16시간 만에 인양했다.

경찰은 용호교 부근에서 사람이 급류에 떠내려 간다는 한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앞서 영동경찰서는 11일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로 강모(38)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감씨는 지난 10일 밤 10시 10분께 영동군 학산면의 한 마을 도로에서 자신의 1t 화물차를 몰고 가다 손수레에 옥수수를 싣고 집으로 가던 이 마을에 사는 장모(여·70)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강씨는 장씨의 시신을 자신의 화물차에 싣고 사고 현장에서 1.2㎞ 떨어진 도로변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2시 10분께는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 한 양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건물 3600㎡가 전소되고, 닭 16만 마리가 불에 타 죽는 등 1억50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4시만에 진화됐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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