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양 장평리 고추농가서 작황수급 상황 점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1일 제천시를 방문해 고추 작황 및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서규용 장관, 최명현 제천시장, 홍성주 봉양농협조합장.(오른쪽부터)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1일 제천시를 방문해 고추 작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서 장관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1317에서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의 고추 농가를 둘러보고 서둘러 고추 수확을 하고 병해충을 철저히 관리해 고추 수확량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이어 지난해 잦은 비로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좋다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고추가 떨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다음 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 낙과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염으로 현재 고추 값이 일시 상승하고 있지만 이달 말 고추가 대량 출하되면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에서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정 가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면 올해와 같은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고 농약을 적게 쳐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며 시설비 지원을 건의했다.

서 장관은 고추 농가를 둘러본 뒤 신월동 소재의 신월고추시장을 찾아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제천시 신월동 고추시장에서 지난 1일 올해 첫 거래된 홍고추 가격은 25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5일에는 3500~4000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이는 계속된 폭염으로 고추 떨어짐이 많고 앞으로 비를 동반한 태풍의 영향으로 탄저병 등이 발생하면 출하량이 감소해 고추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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