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4차 경매

 

대전아쿠아월드에 대한 4차 경매가 13일 실시된다.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13일 열리는 4차 경매의 기준가는 83억5000만원이다.

지난 3월12일과 4월16일 열린 1차 경매(기준가 213억원)와 2차 경매(기준가 149억원), 3차 경매(104억원)에는 참여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번에도 유찰되면 9월17일로 예정된 5차 경매의 기준가는 66억8000만원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4차 경매에는 지난 추경에서 인수 예산으로 142억원을 확보한 대전시와 아쿠아월드에 관심을 보이는 국내외 업체의 응찰이 예상된다.

시는 아쿠아월드 운영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재원조달능력과 운영능력, 사업추진 의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중부권 최대규모의 동굴형수족관인 대전아쿠아월드는 지난해 1월 전시시설인 보문산 지하벙커를 개조해 4000t 규모의 수족관을 갖추고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진입로 폭이 좁아 개장 초부터 교통체증과 주차난을 겪고 ‘분홍돌고래’ 등 일부 물고기 반입에 실패하면서 관람객 유치에 차질을 빚어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아쿠아월드는 지난해 11월 ‘상가분양광고와 분홍 돌고래 반입 홍보가 허위·과장광고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는 등 파행을 이어오다 경영난으로 잠정 휴업 중이다.

금융권도 지난해 11월 아쿠아월드 측이 79억원을 갚지 않았다며 수족관과 건물 등에 대해 경매절차에 들어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의 인수 참여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전시가 나서 활성화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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