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과 적극 ''현장 후원''..결실 ''뿌듯''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핸드볼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무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룹은 최 회장이 "런던올림픽에서 신체적인 불리함을 극복하고 세계의 벽을 뛰어넘어 국민에게 감동을 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고 13일 전했다.

SK는 10여 년 전부터 펜싱, 핸드볼, 수영을 지원해오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3-4위전에서 스페인에 석패해 의기소침한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최 회장은 "열심히 싸웠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고 그룹은 전했다.

SK는 여자핸드볼이 올림픽 8회 연속 4강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후원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SK는 또 2003년부터 후원해온 펜싱이 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펜싱 강국''으로 급부상하자 상당히 고무됐다.

한국 여자 펜싱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현희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SK는 수영에서 판정 번복을 극복하고 2개의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마린 보이'' 박태환의 전담팀을 2008년부터 운영해왔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최 회장과 함께 대한양궁협회장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도 현장에서 선수들과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면서 응원을 펼쳤다.

한국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 사격과 함께 가장 큰 메달 수확을 거뒀다.

최 회장과 정 부회장 등은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과 울고 웃는 호흡을 함께하면서 열성적인 ''현장 후원''을 아끼지 않은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최 회장과 정 부회장은 선전한 후원 종목의 선수들에게 두둑한 포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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