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이장단연합회 건설 반대 기자회견

진천군 이장단연합회(회장 장병훈)는 13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한국전력공사의 765㎸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정지역인 백곡면에 지난 1998년 765㎸, 345㎸급 송전탑 100여기가 X축으로 횡단해 자연경관을 크게 헤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개발제한은 물론 주민 건강과 막대한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발전과 무관한 대규모 변전소 건설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세계보건기구에서 송전선로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는 각종 암과 기형아, 유산, 불임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해성이 입증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변전소와 송전선로 주변 지역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침해받고 지가하락은 물론 인구 감소와 열악한 지역경제 기반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한국전력공사의 사업 추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경고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만약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765㎸ 신중부변전소 및 관련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강행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중부권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신중부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역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진천군에 참여를 요청했다.<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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