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추 물량 확보 방안 등 협의

 

 

고추축제기간 판매할 건 고추 가격이 14일 최종 결정된다. 또 지난해 고추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고추를 내놓은 농가에 대해서는 각종 보조 사업에 있어 우선 선정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고추생산자협의회(회장 윤관로)는 13일 임원과 읍면 지회장, 읍면 고추축제 담당자 등이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속적인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홍고추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물량 확보방안 등을 협의했다.

군은 올해 고추 생육시기 비가 적게 내려 역병, 탄저병 등 병해충 발생은 줄었으나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수분과 생육이 저조해 평균대비 72% 수준의 작황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933ha 면적에서 올해 13ha 증가한 946ha(1.3%)로 늘어난 만큼 건 고추 출하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축제기간 고추직판장에 확보된 건 고추를 내놓는 등 소비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잦은 비와 고추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한 물량확보의 어려움에서도 농가들의 참여 속에 건 고추 5950포대(1포대 10kg), 고춧가루 5t을 확보해 판매했다.

특히 고추가격 파동에도 불구하고 건 고추 600g 1근에 시중가격 2만3000원보다 20% 저렴한 1만8000원에 판매하는 등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는데 노력했다.

지난 3일 개장한 홍고추시장에서 kg당 3500원, 8일은 4250원으로 상승하는 등 지난해 8월 대비 kg당 2750원보다 1500원이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졌다.

윤관로 협의회장은 “고추농가는 눈앞의 이익보다 신뢰를 우선으로 하는 만큼 고추축제기간 직판장을 찾는 소비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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