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陸英修) 여사 38주기 추모제가 오는 15일 고향인 옥천의 여성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옥천군애향회(회장 김형일)가 주관하는 이 추모식은 각 기관단체, 지역주민과 전국에서 온 추모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추모사와 추모시 낭독에 이어 헌화,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추모제에선 육 여사의 생전 육성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로 그녀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

또 지역의 성악가 임상훈씨와 옥천연합합창단이 육 여사가 즐겨 들었던 ‘목련화’, ‘그리운 금강산’, ‘신아리랑’ 등을 추모노래로 들려준다.

김형일 애향회장은 “평소 모범적인 생활과 헌신적인 사랑으로 봉사활동에 임한 육 여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주민들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육영수 기념사업회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개최하는 추도식과는 별도로 지난 1993년부터 육 여사가 서거한 광복절에 맞춰 해마다 고향인 옥천에서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옥천/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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