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대표기념관… 9월 30일까지 실물·사진 자료 전시

 
한중 대표 항일운동 국제교류전이 최초로 양국의 대표기념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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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10일부터 930일까지 중국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관장 션창沈强)에서 중국에서의 한인 항일무장투쟁이라는 주제로 항일 전시회를 연다.

국권상실 후 중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전개한 항일무장투쟁과 한인애국단 의거 이후 형성된 한중 공동의 항일운동 활동상이 전시됐다. ‘한국광복군총사령부 성립전례식에 참석한 내빈 기념서명포’, ‘김구가 중국 국민당 비서장 오철성에게 보낸 항일전쟁 승리 축하공문과 한·중 공동 항일투쟁과 관련한 실물자료 42, 사진자료 100여 점, 윤봉길 의거 관련 영상물 등 5점 등 다양한 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은 15일부터 93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중국의 항일전쟁(1931~1945)’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1931만주침략’, 1937중일전쟁등 일제의 중국침략에 맞서 1931년부터 1945년 일제가 패망하기 전까지 중국인들이 전개한 항일투쟁과정을 전시한다.

동북항일연군 여대장 자오이만(趙一曼)이 아들에게 쓴 편지’, ‘팔로군 부참모장 줘취엔(左權)이 희생 전에 아내에게 끈 편지와 중국공산당의 활동을 중심으로 중국국민당과의 국공합작, 남경대학살 등과 관련한 실물자료 31, 사진자료 400여 점, 남경대학살·일본군위안부관련 영상 등을 소개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을 겪었던 한국과 중국이 1945년 광복 이후 양 국의 대표 항일기념관에서 독립운동을 주제로 열리는 최초의 국제교류전 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국독립운동사를 중국인의 항일운동과 비교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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