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제피로스’ 역대 최악 성적에 보이콧 엄포

 

천안시청 축구단 서포터즈 제피로스(회장 석정술)가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과 코치진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 천안시청 축구단과 제피로스에 따르면 천안시청 축구단의 올시즌 홈경기 전적은 이날 현재 1승 1무 7패. 창단년도인 2008년 5승 4무 3패, 2009년 4승 1무 7패, 2010년 7승 4무 3패, 2011년의 6승 4무 3패에 비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천안시청은 5라운드에서 11라운드까지 7연패에 빠지는 수모도 겪었다. 천안시청은 현재 4승 1무 11패로 리그 14개 팀 가운데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피로스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역대 최악의 성적이 뻔하다”며 “더 이상 김태수 감독에게 기대할 수 없기에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감독과 코칭스텝의 교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천안시청 축구단 선수들은 지난 4일~6일 감독과의 불화로 훈련을 거부한 바 있다.

석 회장은 “선수단 선발때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입단을 희망했으나 결국 뽑히지 못했다”며 “선수단 구성마저 실력보다는 감독의 인맥이 작용한 느낌”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아직 진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 같다. 점차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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