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970농가 995억 수익… 올해 1000억 예상

 

영동에서 생산되는 포도가 올해에도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3970여 포도농가가 2209ha에서 3만3193t(전국 12.3%, 충북 72%)의 포도를 생산해 995억7900여만원의 농가 소득을 올려 농가의 대표작물이다.

군은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친환경 재배한 영동 포도가 올해에도 작황이 좋아 지난해 이상의 소득이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초 시설하우스에서 ‘델라웨어’포도 수확을 시작으로 현재 무가온 하우스에서 ‘캠벨얼리’ 포도의 출하가 한창이다.

농가마다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자체적으로 효소를 만들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포도를 재배해 당도가 15브릭스에 이르는 등 맛이 좋아 타 지역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출하량이 가장 많은 ‘캠벨얼리’의 경우 5㎏들이 한상자에 2만5000원의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특히 8월말부터 본격적인 노지포도를 수확해 농산물도매시장과 농협유통센터는 물론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본격적으로 출하해 1000억원 이상의 조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내 포도시장을 선점하고 해외 수출 활로를 열어 나가고 있는 영동포도가 지역 농가의 주 소득원이다”며 “전 세계인이 맛볼 수 있도록 판촉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포도외에도 복숭아, 사과, 배를 재배해 연간 1570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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