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서와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행렬이 단양을 향해 줄을 잇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까지 지상관광과 수상관광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하늘관광의 비중이 커져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육해공으로 펼쳐지는 입체적 관광이 올해 단양 관광의 인기 비결인 셈이다.
다리안, 새밭, 남천, 남조천 등의 계곡 피서관광에다 남한강 래프팅, 구담봉 유람선, 구인사 탐방에다 도담삼봉을 위시한 단양팔경 탐방, 동굴체험 등의 전통적 관광요소에 더해 올해는 패러글라이딩과 경비행기 체험 등이 도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
특히 방학을 맞아 철도 여행상품인 내일로를 이용하는 대학생 여행객들은 모험과 스릴을 찾아 남한강가 해발 600m고지에 있는 두산 활공장과 양방산 활공장을 즐겨 찾는다.
이들 활공체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단양의 하늘은 요즘은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형형색색의 패러글라이더로 일대 장관을 이룬다.
또 경비행기의 비행 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남한강변 별곡체육공원에는 경비행기 이륙장이 있고 이곳에 종합레포츠 업체인 단양에어가 자리하고 있다. 대표 장택상씨는 비행시간 1000시간을 넘긴 베테랑 조종사다.
전문비행사가 조정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기만 하면 사전 교육 없이 누구나 하늘을 날아볼 수 있다.
이곳에는 경비행기뿐만 아니라 수륙양용차인 아르고, 사륜오토바이(ATV) 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단양관광은 육해공을 포함해 동굴 등 지하세계까지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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