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폭우 직전 하천변에 쓰러져 있는 50대지적장애 여성을 구출했다.

경찰은 14일 오후 7시께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집은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아들 전모(28·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씨의 신고를 받았다. 이후 수색에 들어간 경찰은 실종 11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8시께 천흥리 하천변 풀숲에 쓰러져 있는 전씨의 어머니 홍모(58·지적장애인)씨를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발견 당시 홍씨는 맨발에 밤새 비를 맞아 실신 직전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가 하천 풀숲에 쓰러져 있어 찾기가 어려웠다”며 “폭우가 내리기 바로 직전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15일 천안지역에는 70~100mm의 폭우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하기도 했다.<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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