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산·공주시

을지연습은 6.25전쟁과 같은 비상사태 발생을 가상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 훈련이다.

세종시는 교육청 전 직원을 비롯해 직속기관 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첫날 전 직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전투식량 시식 체험, 북한 전문가 초빙강연, 민방공 대피 훈련 등을 실시한다.

신정균 교육감은 을지연습 첫날인 20일 오전 7시 30분에 조치원대동초 급식실에서 부교육감, 국장 및 간부공무원 포함한 전 직원과 함께 국가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전시 상황을 간접 체험하기 위한 취지로 전투식량을 시식한다.

또 20일 오전 10시부터 교육청 및 직속기관 전 직원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북한 전문가 김영옥씨를 초빙, ‘북한의 교육제도와 주민생활 실상’이란 주제로 안보강연회를 갖는다.

아산시는 8개기관 840명이 참가하며 20일 공무원 비상소집훈련을 시작으로 국지도발 관련 주요 현안과제 토의를 부시장실에서 실시하고, 행정기관 실제 소산훈련을 한다. 특히 22일에는 을지연습 실제훈련으로 아산소방서의 협조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심폐소생술 및 응급조치 요령을 시청 시민홀에서 민방위대원,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적십자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실습 위주로 실시한다.

공주시는 시를 비롯한 38개 기관과 기업체가 참가해 20일, 21일은 유사시 전시대비연습을 실시하고, 22~23일 위기대응연습을 실시한다.

또 화생방·민방위 장비 및 안보사진 전시회, 전투식량 시식 등의 비상대비체험훈련, 안보강연회, 응급조치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연습을 위해 5개부서의 연습기구를 설치하고 428명의 근무자를 편성하여 연습에 대비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연습에 앞서 14일 전 부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을지연습 준비상황 보고회와 을지연습 참가 직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연습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 홍보를 위해 여성의용소방대원, 여성향토예비군, 어머니포순이봉사단원회원 등 30여명을 연습 도우미로 선정하고 거리 홍보를 펼쳐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종/이길표, 아산/서경석,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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