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의 제명과 관련,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현 의원 제명안이 참석 의원 12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된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수사 중이기 때문에 진위 여부가 아직 결론난 것은 아니다"라며 "그래서 지켜보고 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시비 자체가 일어난 것이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리위에서 결정한 대로 만장일치로 그렇게 했다"며 제명안에 찬성표를 던졌음을 확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캠프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보수대연합''과 관련해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전에도 `100% 대한민국''이라는 얘기를 여러번 했다"며 "모두 다 끌어안고 같이 간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장준하 선생 37주기를 맞아 타살 의혹이 나오는 것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에서 현장 목격자 등에 대한 조사가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나. 그런 기록들이 있는 것을 (나도) 봤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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