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피닉스 축구단 방문 ‘따로따로’… 대외적 망신 자초

속보=아산시의회가 6대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발생한 새누리당 및 선진당 의원의 의장 및 상임위 독식과 관련,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16일자 10면.

특히 아산시의원의 경북 상주시 상무 피닉스 축구단 방문에 새누리당과 선진당 의원이 방문한 후 이어 별도로 민주당 의원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외적인 망신까지 자초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원은 지난 14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개최된 후반기 첫번째 의원회의에 불참했다.

경찰청 축구단 유치와 관련 새누리당·선진당 시의원 7명은 16일 상무 피닉스 축구단을 방문하고, 민주당 소속의원 6명은 17일 별도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무 피닉스 축구단 방문은 아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찰청 축구단의 유치와 관련 지난 6월 개최된 의원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후폭풍이 우려된다.

이번 방문과 관련 의회사무국에서 사전에 의원들에게 전화로 참석여부를 확인하고 문자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ㄱ의원은 “함께할 수 있는 모양새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 부분에 대한 동료의식도 배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16일 아산시의회 방문단은 상주시가 축구단 유치와 관련 기존 운동장의 조명탑 설치와 천연잔디 교체 등 프로 축구전용구장 조성에 25억원을 투자하고, 축구단 운영비로 연간 34억원을 지출하고 있으나 축구단 운영 2년차를 맞아 시민들의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

오는 27일 예정된 아산시의회 157회 임시회에도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이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후반기 의장과 상임위장 독식을 둘러싼 의회의 파행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ㄴ의원은 “이번 임시회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며 “의장단 구성이 잘못된 것이란 의식이 전혀 없고, 동료의식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할 안건이 의원발의 조례안 8건, 시장발의 조례안 9건 등 모두 17건인 가운데 ‘아산시 아동·여성 보호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중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의 발의한 조례안이 4건으로 임시회 불참에 따른 책임론에 휩싸일 우려를 사고 있다. 

의원간의 불화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비난의 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일부에서는 의정비를 반납하라는 목소리까지 있어 조만간 갈등이 봉합 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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