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감독.코치 교체 요구

 

내셔널리그(K2)의 천안시청 축구단 서포터즈가 홈팀의 성적부진을 내세워 감독과 코치 교체를 요구하며 팬클럽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시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천안시청 축구단 서포터즈 제피로스는 “2008년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해 1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홈경기부터 응원을 중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적부진에 따른 감독과 코치의 교체도 요구했다.

제피로스는 일체의 응원을 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원정경기에 단체 관람 중지, 천안시청 축구단의 2012유니폼 착용 중지, 경기진행 지원 중지 등을 결정했다.

K2 올 시즌 천안시청축구단의 성적은 4승1무12패로 14개 팀 중 13위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피로스 관계자는 “최근 선수들이 숙소를 이탈하는 소동이 벌어지고 지난 시즌에 뛴 30여명 가운데 남아 있는 2명을 제외하고 스스로 축구단을 떠나는 등 감독과 선수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개선이 이루어질 때까지 서포팅 중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청 축구단 관계자는 “서포터즈들의 높은 열정만큼이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화합을 하도록 감독과 선수 모두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우수한 선수를 대거 영입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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