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북면 재해위험지구 공사 예산 낭비 우려
하천정비 기본계획 누락… 보완없이 ‘주먹구구식’공사

 

 

 

 

 

124억원을 들여 3년째 시공중인 보은군 내북면 재해위험지구 공사가 지나친 관료주의 프레임에 갇혀 예산만 낭비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2008년에 세운 충북도 하천정비 기본 계획에 누락된 줄 알면서도 상부 기관과 협의를 거쳐 보완을 하지 않고 그대로 설계를 하고 발주를 한데다 업무가 미숙한 하위직 공직자들이 감사만을 의식한 무사안일 주의가 겹쳐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행정직 위주로 편성된 군 직제표에 행정과 기술직이 함께 할수 있는 복수직렬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를 완공 처리한 성암리 앞 1취수보와 2취수보 밑이 지난주 폭우에 쇄굴되면서 메트리스 개비온이 휘말린데다 보축 1지구 제방도 급류가 치 받는 지점 메트리스가 30여m나 밀려 내려 앉았다. 시멘트 보밑은 홍수시 반드시 쇄굴이 된다는 것을 안이하게 판단해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은 결과다.

화전리 앞 내북중 인근 제방(축제 5지구 건너편)은 1980년 보은 수해때 하천이 넘쳐 하류지역인 창리와 동산리앞 농경지와 주택지를 휩쓸게 했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하천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방을 보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좌우 하천 제방의 높낮이가 여유고 60cm 차이가 발생해 홍수량 100년 빈도에 대비한 소방방재청의 재해위험지구 해소 라는 명분을 잃게 된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제방은 낮은데다 교량만 높게 설계 시공해 주민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내북중 진입로와 화전 2구 진입 교량도 2차선으로 넓혀 단일화 하면 예산도 절감되고 이용에도 편리한데도 불구하고 하천 정비계획만 고수해 150m 남짓한 하천에 교량 2개를 모두 헐어 내고 다시 놓고 있다.

화전 입구 교량은 터 파기를 하던 중 지하 암반이 나오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곳 교량을 설계한 엔지니어링의 주먹구구 설계가 여론의 도마에 오를 소지를 안고 있다.

이밖에 축제 5지구 제방중 창리 1교 밑부터 양수장 간 제방은 기존의 돌망태 공법을 그대로 남겨 놓아 대 홍수시 범람이 우려되는데다 고호 1지구로 명명된 곳의 공사를 누락시켜 과수원이 하천에 침식 당하고 있다.

화전리 ㅇ씨는 “현장에서 보면 상식에 어긋난 일이 마냥 벌어지고 있다”면서 “다리를 2개 놓을개 아니라 1개로 통일시키고 도로 확장을 해 주는게 주민들 이용면에서 더욱 편리하고 재해 예방도 수월할 것이다”라고 안일무사한 행정을 맹 비난했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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