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충북도·괴산군·군의회에 주민 930명 서명부 제출
“절반 넘는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 왜 하는지 모르겠다”

괴산군 문광면에 들어설 호국원 유치를 두고 반대대책위원회가 주민 930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16일 오후 충북도와 괴산군, 군의회 등에 각각 제출했다.
호국원 유치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김갑수)서명을 받은 930명은 문광면 거주 20세 이상 남·80%”라며 절반이 넘는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군수가 밀어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시설을 유치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군수가 직책까지 걸고 유치하려는 의지가 궁금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중부권 호국원 조성사업은 16월 동안 노력 끝에 유치한 사업이라며 혐오시설이 아닌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휴식공원으로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각수 군수는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사유나 명분 없이 반대하고 선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서명을 받거나 주민을 선동하는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호국원은 문광면 광덕리 산83-1 일원 902390면적에 80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봉안시설, 현충관, 휴게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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