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주의용소방대 대원 50여명은 폭우로 집 뒤 축대가 붕괴돼 어려움에 처한 신관동 치미마을 이순덕씨를 돕기 위해 긴급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산사태 피해가옥 응급복구

공주소방서의용소방대(대장 강태성)는 18일 내린집중호우로 축대가 붕괴돼 주택으로 토사가 무너져 내린 신관동 치미마을 이순덕(여·90)씨를 돕기 위해 휴일도 잊은 채 긴급 응급복구에 나섰다.

이날 오전 7시부터 긴급응급복구 봉사활동에 나선, 강태성 의용소방대장을 비롯한 대원 50여명은 오후 2시까지 중장비를 동원, 주택으로 쏟아져 내린 토사를 마대자루에 담아 무너진 축대에 쌓아 올렸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축대에 비닐을 덮어 주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5일 공주시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안팎의 예기치 않은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하루 동안 △신풍면 206㎜ △유구읍 184㎜ △정안면 133㎜ 등 공주시 강북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렸으며, 피해가 발생한 신관 4통 치미마을 이씨의 주택도 집 뒤의 축대가 퍼붓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져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장은 “미력한 힘이지만 의용소방대가 앞장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 복구 작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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