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방문, 기자회견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통령 예비후보가 20일 오전 10시 30분 공주시를 방문, 당원들과 함께 중동 모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후보는 대통령 출마에 따른 비전을 통해 “이번 대선은 이미지와 콘텐츠의 대결이 되어야 한다”며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위기의 징후들과 국가와 가계부채, 부동산버블, 저출산 고령사회,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정책 발표와 함께 차기 정부 5년은 대한민국 50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미지 정치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기기에는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차기 대통령의 최대 덕목은 갈등조정력과 위기관리능력으로 자신은 내용과 실질을 갖춘 후보라고 자부하면서 경선과 대선은 콘텐츠로, 정책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오늘(20일) 오후 박근혜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5.16 쿠데타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박 후보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히면서 “사학법, 세종시법, 언론악법, 동남권신공항문제 등에 대해 초지일관 기회주의로 일관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주시 지역 현안인 백제문화권에 대해 “지난 1994년부터 백제종합개발사업이 20년 계획으로 시작되면서 충남도는 2009년부터 2030년까지, 1조2577억원을 투입, 백제역사문화 도시조성사업 추을 도맡아 왔다”며 “하지만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문화권 개발에 비하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흡한 수준으로, 그 우수성과 보존가치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 다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충청권의 공주, 논산, 부여, 서천과 전라권의 군산, 익산이 협력을 통해 백제문화권 개발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백제역사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데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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