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가곡면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농가들이 1075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아 가곡면 체육회에 전달했다.

가곡면 축산업 농가들의 이번 발전기금 전달계기는 지난
6월 사평리를 중심으로 강변의 흉물스럽게 자란 갈대를 베어내고 새순으로 대체하면서 갈대풀을 활용한 축산 조사료 활용에서 시작됐다.

갈대풀 베기 작업에는 면사무소 직원을 비롯해 마을이장
, 새마을지도자, 의용소방대원,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각자의 예초기로 사평리 남한강 둔치 2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부역사업을 펼쳤다.

이때 갈대풀로 만들어진 축산 조사료는 모두
215롤이었으며, 이 롤은 모두 가곡면 축산농가 17세대에 전달됐다.
볏단 기준으로 금액을 환산하면 1롤 당 7만원으로 모두 1505만원 상당이다.

특히 갈대는 볏짚보다 영양분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무공해로 한우의 육질 개선
, 사료값 절감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 축산농가의 설명이다.
본의 아니게 혜택을 입게 된 축산 농가들은 사료값 절감 비용을 모아 가곡면 체육회 발전기금으로 1075만원을 모아 전달하게 됐다. <단양/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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