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이전 거부한 11곳 대상
나무 식재·택시승강장 설치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앞 노점이 21일 오전 일제히 철거됐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용역 300명과 시청 직원 600명을 동원, 11개 노점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노점 11개는 행정대집행 30여분만에 완전 철거됐다.

이 과정에서 노점상들은 서로 몸을 쇠사슬로 묶고 저항하다 3명이 실신,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0개 중대 10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시는 철거를 끝내고 곧바로 노점이 있던 자리에 나무를 심거나 택시 승강장을 설치, 노점상들이 다시 들어서는 것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천안시는 2013 국제웰빙식품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걷고 싶은 거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부동 일대 노점상(63개)을 모두 철거하기로 하고 52개 노점은 이면도로 등으로 이전에 합의했으나 11개 노점은 이를 거부하고 영업을 해왔다.<천안/최재기>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