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을지연습 일환으로 22일 음성체육관에서 12개 기관단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 침투조의 공공시설 피습에 따른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전시 또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실제훈련으로 진행됐다.

음성지역에 침투한 북한 국 침투조가 공공시설을 피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인질을 볼모로 기동타격대와 대치 중, 적 침투조가 투척한 폭발물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침투한 적의 공공시설 피습에 따른 주민의 안전과 구호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자 현장지휘소를 설치 운영하고, 적 침투조의 완전 진압과 공공시설물의 경계 및 교통 통제를 강화하는 훈련으로 이뤄졌다.

이날 주민 긴급구조, 화생방 탐지, 주민 출입 통제선 설치, 적군 사살 및 진압, 화재진압 등의 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각 사태에 따른 행동절차와 수습 요령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으며, 훈련 중 굴절사다리차, 구급차, 소방펌프차 등 각종 장비가 출동하고 폭음탄과 공포탄 등이 발사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실시됐다.

이필용 군수는 “실제 훈련에 임해 준 참가자에게 감사드린다” 며 “유사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위기상황 대응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성군 자원봉사센터는 전쟁 음식 체험으로 주먹밥을 준비해 시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음성/서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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