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과거 룸살롱 출입 논란과 관련, "안 원장 본인이 확실히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룸살롱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같이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니까 그렇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 측은 `안 원장과 함께 룸살롱에 갔다는 지인들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근거도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 박근혜 콘돔이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검색어를 치니까 내용은 없더라는 보도를 봤다. 계속 (그런 단어를) 올려서 숫자를 늘리고 그런 거 아닌가"라며 "황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터넷도 역기능이 있다. 역지사지 측면에서 내 입장에서라면 어떨까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라면서 "내가 당하지 않으니까 실험이니까 해 보자고 하는 그런 게 만연한 사회가 되면 사회가 병을 앓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현 정부에서 진행된 인사에 문제가 많았는데 앞으로 인선할 때 도덕성도 중요하게 보겠느냐는 질문에 "인사청문회를 생각하기에 앞서 국민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거지로 (인선) 하는 거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자신들의 경제민주화 방안이 당 방침과 충돌할 경우 국회 토론에 부쳐 야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선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다르다. 그걸 섞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내 주장을 관철하는 게 최고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 안 하는 자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금산분리 강화 여부에 대해서는 "세계적 경향이 금융위기 후에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런 쪽으로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증세 논란에는 "무조건 증세를 말할 게 아니라 씀씀이를 줄여여 한다"면서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별로 세금이 없는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주주 주식양도 차액에 대해 내는 그런 것을 더 신경 쓴다거나 그런 쪽으로 생각해야지 증세부터 들고 나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삼화저축은행 고문 변호사를 맡아 저축은행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올케 서향희 변호사의 아들인 조카 세연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올케가) 홍콩에 간 것도 온 것도 신문보고 알았다"고 짧게 언급했다.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신뢰사회로 가는데 지장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권에서만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언론도 같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역사인식 논란과 관련해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라며 즉답을 피했고, 여의도 당사 앞에서 농성중인 쌍용차 노조의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박 후보는 이틀 연속 가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는 주변에서 자신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힐링캠프에 나온 게 제 본모습"이라며 "얼마나 농담도 잘하고 그러는데…"라고 말했고옷이 별로 없지 않느냐고 한 기자가 묻자 "많이 염려해줘 감사하다"고 웃어넘겼다.

폭염이 지속된 올여름을 지낸 방법에 대해 "집에 있던 오래된 에어컨이 고장 나 바꿨다"면서 "자려고 하는 순간 너무 더우면 잠이 안 오기 때문에 에어컨을 잠깐 틀고 그 찬기운이 남아있을 때 빨리 싹 잠이 들면 해결된다"고 소개했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선 "옷 한 장 더 입은 것과 같은데 넥타이 매면서 에너지 절약하라는 것은 안 맞는다. 정책이라는 게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판적인 신문 기사는 읽고 난 뒤 구겨서 버린다는 설이 있다고 묻자 "본 것과 안 본 것을 구별해야 하기 때문에 읽고 난 기사는 구겨서 (가방 같은 곳에) 넣는 거지, 화가 나서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봤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봤다. 저는 너무 재밌더라"고 말했고, 강남스타일 말춤을 출줄 아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보기만 하죠. 세계적인 게 됐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3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과거 룸살롱 출입 논란과 관련, "안 원장 본인이 확실히 밝히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룸살롱에) 간 적이 없다고 했는데, 같이 갔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니까 그렇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 측은 안 원장과 함께 룸살롱에 갔다는 지인들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기사의 기본이 안 돼 있고 근거도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 후보는 안철수 룸살롱에 이어 `박근혜 콘돔이 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른 데 대해서는 "검색어를 치니까 내용은 없다고 하는 보도를 봤다. 계속 (그런 단어를) 올려서 숫자를 늘리고 그런 거 아닌가"라며 "황당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꼭 필요한 건 제도로 해야겠지만 역지사지라는 점에서 내 입장에서라면 어떨까를 생각해보면 될 것"이라면서 "내가 당하지 않으니까 실험이니까 해 보자고 하는 그런 게 만연한 사회가 되면 사회가 불행해지고 결국 누가 당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현 정부에서 진행된 인사에 문제가 많았는데 앞으로 인선할 때 도덕성도 중요하게 보겠느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인사청문회에서 걸리고 그러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생각하기에 앞서 국민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거지로 (인선)하는 거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자신들의 경제민주화 방안이 당 방침과 충돌할 경우 국회 토론에 부쳐 야당과도 손을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 데 대해선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다르다. 그걸 섞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내 주장을 관철하는 게 최고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 안 하는 자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와 함께 금산분리 강화 여부에 대해서는 "세계적 경향이 금융위기 후에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런 쪽으로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박 후보는 대선기획단 구성과 관련,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구성해서 그걸 바탕으로 당 지도부나 여러 분들과 의논해 선대위 발족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