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문백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정광오(57) 주무관은 23일 올해 처음 수확한 친환경 햅쌀 일부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정 주무관은 문백면 봉죽리에 있는 자신의 논 5300여㎡에 조생종인 ‘한설’을 심은 뒤 주말과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해 부인 유을현(57)씨와 함께 농사에 공을 들였다. 가뭄과 폭염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최근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2000여㎏의 햅쌀을 생산했다. 쌀 가운데 일부는 친척과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300㎏은 동료 직원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 나눔의 정을 실천했다.
김원종 문백면장은 “정 주무관은 힘든 공직 생활을 하면서도 농사한 쌀을 이웃들을 위해 희사해 전 직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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