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t 계약… 뉴욕·시애틀·LA 등 대형마트 입점

 영동군은 ‘황간포도수출단지’에서 생산된 ‘캠벨얼리’ 품종의 포도 70t을 9월 미국에 수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포도는 농협 자회사인 NH무역을 통해 저온저장 상태로 선적돼 뉴욕·시에틀·시카고·LA 등지의 대형마트에 입점된다. ‘영동포도’는 6년째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가격은 1㎏당 3400원으로 국내 시세(2500원 안팎)를 크게 웃돈다.

지난 2007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영동포도’는 이듬해 정구복 당시 군수 등이 현지 판촉전에 나서면서 수출량이 늘기 시작, 지난해까지 모두 410t을 수출했다.

영동군청의 김명기 농정과장은 “영동포도는 일교차가 큰 산간지역서 주로 재배돼 당도가 높고 향기가 좋아 미국인 입맛에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는 10월께 수확되는 만생종 ‘세르단’과 ‘마스카베리에이(MBA)’ 품종의 추가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영동에는 전국의 12.6%에 해당하는 2225㏊의 포도밭이 있다.

황간·학산면에 있는 81.3㏊의 포도밭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포도 수출단지로 지정받았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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