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가 2012 수원컵 프로배구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이경석 감독이 이끄는 LIG손보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끝난 결승에서 2011-2012 시즌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무적’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연출하고 축배를 들었다.

GS칼텍스도 IBK기업은행을 3-1로 따돌리고 2007년 이후 5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976년 실업배구 금성통신배구단을 모태로 출발해 36년의 구단 역사를 자랑하는 LIG손보가 종합대회에서 우승하기는 LG화재시절인 1995년 전국체전 이후 무려 17년 만이다.

2005년 프로 출범 후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밀려 만년 4위에 머무르던 LIG손보가 2012-2013년 정규리그 개막을 약 3개월 앞두고 리허설 성격으로 열린 수원컵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남자부 판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LIG손보와 GS칼텍스는 각각 우승상금 3000만원, 준우승팀인 삼성화재와 IBK기업은행은 1500만원씩 받는다.

기자단 투표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요한(LIG손보)과 한송이(GS칼텍스)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여자부 결승에서 GS칼텍스는 레프트 한송이, 센터 정대영 등 런던올림픽 4강 멤버 두 선수를 앞세워 기업은행의 패기를 잠재웠다. 지난 21일 조별리그에서 3-1로 기업은행을 꺾어 자신감을 얻은 GS칼텍스는 이날 효과적인 서브로 2세트를 먼저 따냈다. 이후 정대영이 기업은행의 약점인 중앙을 속공으로 파고들면서 피 말리는 26-26 듀스에서 레프트 김지수의 쳐내기 공격에 이은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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