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고 나비생태연구동아리(이하 연구동아리)는 지난 23일 한국프로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9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시상식에서 받은 우수상 상금 50만원을 솔방죽 나비복원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연구동아리는 이세제 지도교사가 제천고로 부임해 오면서 결성됐고 그의 열정적인 지도와 연구 활동에 큰 영향을 받아 3년여를 솔방죽 생태공원에서 생태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것이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동아리학생들은 직접 나비사육장을 운영하면서 인공 사육한 사향제비나비를 성충 및 애벌레 방사,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식재 등 격주 토요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에 동아리 학생들은 자연에 대한 이해가 체계적이며 이를 통해 향후 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솔방죽생태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생물종 다양성 복원을 위해 수년전부터 노력을 기울여 오던 차에 최근 멸종위기종 꼬리명주나비 암수 2쌍이 자연복원 우화된 장면을 포착해 경사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인공 사육해 방사했던 사향제비나비도 고치를 깨고 우화의 날갯짓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솔방죽생태공원을 슬로건으로 올해 세명대 법사랑나눔터, 제천고 나비생태연구모임과 자발적 생태복원 협약식(MOU)를 가진바 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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