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누적 통산 5천만 관중 달성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가 지난 26일 정규리그 30라운드를 마치면서 우승을 놓고 혈투에 나설 A그룹(상위 8개팀)과 강등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칠 B그룹(하위 8개팀)이 확정됐다.
경남FC가 막차를 탄 A그룹은 FC서울,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등 8팀이고, B그룹은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성남 일화,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상주 상무, 강원FC 8팀이다.
이에 따라 A그룹과 B그룹 팀들은 9월부터 그룹별로 팀당 14경기씩 더 치러 올해 챔피언 1(A그룹)과 강등 2(B그룹)을 결정한다.
K리그 팀들은 30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많은 기록을 쏟아냈다. ‘3의 전성기로 칭찬받는 이동국(전북)은 지난 33일 성남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뽑아 역대 K리그 개인통산 최다골(117)을 기록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42살의 백전노장 골키퍼인 김병지(경남)는 식지 않는 열정으로 통산 6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고, 몰리나(서울)는 두 시즌 연속 ‘10-10(10-10도움)’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K리그는 71일 통산 50031968명의 관중이 입장해 통산 누적 관중 5000만명을 돌파하는 기쁨을 맛봤다.
기록의 사나이들 이동국-김병지
1998년 프로에 데뷔해 어느덧 15년차를 맞은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200922·201013·201116)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더니 이번 시즌 역시 30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14골을 넣으며 최고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동국은 33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개인통산 117골을 작성해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이후로도 꾸준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현재 개인 통산 129골로 신기록 작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48일 경남전에서 신태용(전 성남)이 가지고 있던 종전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도움·167)를 깬 이동국은 현재 공격포인트 181(129·52도움)를 기록 중이다.
526일 부산전에서는 개인 통산 ‘50-50’(50-50도움)을 달성해 역대 최고 공격수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동국과 맞서는 원조 기록의 사나이는 바로 김병지다. 프로축구 21년차의 김병지는 앞으로 4경기만 더 출전하면 K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달성한다. 포항의 미드필더 김기동이 지난 시즌 개인 통산 501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상황에서 김병지의 최다출전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또 김병지는 626일 강원전에서 0-3 승리를 맛보며 K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경기 무실점의 고지를 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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