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다양한 성과·국제적 위상 높여
택견 유네스코 등재·국제무예센터 설립 추진 등
9월 7~13일 충주세계무술축제 18개국 19개 단체 참여

세계무술연맹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동안 지구촌 전통무술의 향연인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하고 전통 택견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예센터 설립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시와 세계무술연맹(총재 소병용)에 따르면 오는 10월 창립 10주년을 맞는 세계무술연맹(WoMAU)은 지난 1998년부터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개최해온 충주시의 제안에 따라 2002년 전 세계 28개국의 무예단체 대표들이 무예국제조직 설립 취지에 합의한 뒤 같은 해 10월 2일 28개국 무예단체 대표단이 충주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연맹을 발족시키면서 탄생했다.

이렇게 창립된 세계무술연맹은 충북 충주에 본부를 두고 지난 10년 동안 충주세계무술축제 발전은 물론 한국의 전통무예인 택견 발전과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가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되고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굳건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왔다.

또 매년 충주에서 연례총회를 갖고 있는 세계무술연맹은 회원국이 당초 28개국 30개 단체에서 10년 동안 38개국 44개 단체로 10개국 14개 단체로 늘어났으며, 올해 타지키스탄과 라오스 등 2개국 2개 단체가 추가 가입하면 모두 40개국 47개 단체로 확대되는 등 국제기구로의 위상도 한층 더 높였다.

이와 함께 연맹은 창립이후 유네스코 관련회의에 꾸준히 참가하는 등 활발한 국제활동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로부터 공식업무관계 NGO로 인준됐으며 2010년에는 3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당사국 총회에서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의 자문기구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유네스코의 공식 후원행사로 승인을 받아 국내 축제 행사중 유일하게 공식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충주시와 충주세계무술축제의 국내외적 위상이 높아진 것은 물론 다시 한 번 충주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계무술연맹은 오는 9월 7~13일 세계무술공원에서 열리는 2012 충주세계무술축제에 18개국 19개 단체의 무술시연과 국제무예연무대회, 세계철인무사대회, 팔도택견천하장사 등 순수 무예행사를 추진하고 2012 무예경영세미나와 동서무예 갤러리 등 다양한 무술축제 관련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소병용 세계무술연맹 총재는 “지난 10년 동안 세계무술연맹이 성취했거나 추진해온 모든 변화와 성과는 충주시 당국과 충주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세계무술연맹은 앞으로도 훌륭한 세계무술공원과 무술박물관 등 기반을 바탕으로 포괄적인 국제무예기구 역량을 키우고 지위를 높여 충주가 세계무예 중심 도시라는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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