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친하긴 한데, 은근히 신경쓰이네.’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을 앞둔
태극 소녀들이 8강 상대인 일본과 한 숙소에서 부대끼며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30일 일본과의 8강전을 앞둔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머무는 곳은 도쿄 신주쿠의 힐튼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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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까지는 사이타마에서 경기를 치러 다른 곳에서 머물렀지만 23일부터는 경기장소가 도쿄 시내의 국립경기장으로 바뀌어 가까운 이곳에 여장을 풀었다.
이곳에는 한국 대표팀뿐만 아니라 한국의 8강 상대인 일본도 머물고 있다.

한국보다 앞서 이 호텔에 도착한 일본은
20층을, 한국 선수들은 23층을 사용하긴 하지만 식사를 할 때나 몸을 풀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할 때는 서로 마주칠 수밖에 없다.

양팀 선수들 사이의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지만 결전이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미묘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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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아침에는 칸막이를 사이에 두긴 했어도 양팀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점심때는 일본이 시간을 늦춰 직접 마주치는 일을 피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독도 문제와 올림픽 동메달 관련 이슈로 복잡한 상황에 경기가 다가오다 보니 양팀 사이에 은근한 긴장감은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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