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달(지적, 자폐성)장애인 후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피후견인과 후견인들이 원활한 관계 형성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8일 사업 수행기관인 충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범석) 주관으로 오전 10시부터 충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된 관계형성 워크숍행사에는 피후견인 35명과 후견인 35명을 비롯해 사업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피후견인과 후견인 간의 서먹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어울림 한마당으로 협동릴레이, 댄스릴레이 등 미니올림픽이 진행됐다.
이어 실내조정 체험과 함께하는 택견 시간을 마련해 참석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시간을 갖고, 이번 워크숍에 대한 만족도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좋은가에 대한 피후견인과 후견인들의 의견을 묻는 설문지 작성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김범석 관장은 의사판단 능력이 미약한 발달장애인의 자기 결정권과 권리 강화를 위한 후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후견인과 후견인의 원활한 관계형성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양측의 관계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13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발달(지적·자폐성)장애인 후견사업은 판단능력이 불충분한 장애인 등의 단순한 재산보호와 신상관리 차원을 넘어 사회복지적 관점에서 피후견인의 자기결정권이 존중되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충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난 6월 후견인 모집에 이어 79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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