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이청용·지동원 결장

 

 

 

''600만 파운드의 사나이'' 기성용(23)이 리그컵 대회를 통해 스완지시티 데뷔전을 치렀다.

기성용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반즐리(2부리그)와의 2012 캐피털원컵 2라운드 홈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기성용은 안정적인 패스와 과감한 몸싸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후반 31분 마크 고워와 교체됐다.

기성용은 스코틀랜드축구협회로부터 웨일스축구협회로의 이적동의서 전달 과정이 늦어져 이번 경기에 결장할 뻔 했지만, 다행히 경기 직전 절차가 마무리돼 등번호 24번을 달고 ''깜짝 출격''에 성공했다.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며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인 스완지시티는 이날도 반즐리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전반 24분 대니 그래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스완지시티는 후반 14분 루크 무어의 호쾌한 중거리포로 또 한 골 달아났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4분 반즐리의 보비 해셀에게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추격골을 허용해 잠시 주춤했지만 결승골의 주인공인 무어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3-1 승리를 마무리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은 이날 월솔(3부리그)과의 컵대회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3-0 완승을 거들었다.

특히 박지성은 정규리그 2경기에 이어 컵 대회까지 3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나서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QPR은 전반 29분 숀 라이트 필립스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 보비 자모라의 추가골과 후반 39분 보싱와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골 잔치를 마무리했다.

정규리그에서 1무1패로 부진한 QPR은 리그컵 대회를 통해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맛봤다.

반면 정강이뼈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24·볼턴)은 크롤리시티(3부리그)전에 결장했고, 팀도 1-2로 역전패해 리그컵 대회 2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또 지동원(21·선덜랜드)도 모어컴(4부리그)전 출전선수 명단에 빠졌다. 선덜랜드는 혼자서 2골을 뽑은 제임스 맥클린의 활약으로 모어컴을 2-0으로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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