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개막 D-30 카운트다운

58회 백제문화제가 개막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프로그램 및 행사장 등에 대한 막바지 점검 등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올해 축제는 백제인 미마지(味摩之)의 기악무(伎樂舞) 일본 전파 1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제의 춤과 음악, 미마지의 부활’을 부제로 오는 9월 29일~10월 7일 부여과 공주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10개, 공주시 38개, 부여군 38개, 논산시 1개 등 총 87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함께 만들어 가는 백제이야기’라는 슬로건으로 주민과 관람객의 참여 강화를 위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미마지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9월 29일 부여 구드래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대백제 천상의 울림!’을 주제로 10월 7일 금강신관공원에서 펼쳐질 폐막식은 ‘게스트’ 중심의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폐막식 행사는 기존 주제공연 대신 공주시민과 백제권 주민으로 구성된 수백여명의 ‘대백제인합창단’이 ‘백제의 혼’ 등을 열창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합창은 준비과정 자체가 ‘축제행사의 일부’이며, 수만명의 관람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주목된다.

백제문화제의 킬러 콘텐츠인 ‘퍼레이드교류왕국대백제’는 이번에 부여로 확대돼 모두 4회(공주 10월 2·3일, 부여 10월 5·6일) 시연되며, 기존 다문화가정 등으로 구성된 사신 일행 이외에도 일반인의 ‘행렬단 참여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성을 크게 강화했다. 행렬단은 전통복 등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어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창작무용경연대회, 백제문화상품전국공모전, 전국백일장대회 등 경연(Contest) 프로그램은 올해에도 축제의 참여성 강화와 함께 외연 확대 및 위상 제고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매사냥’도 4차례(공주 10월 1·2일, 부여 10월 5·6일) 실시된다.

지난해에 개최하지 못했던 ‘황산벌전투재현’은 10월 6일 논산시 부적면 소재 계백장군유적지에서 스펙터클한 전쟁신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부여의 ‘백제사비천도 정도고유제’(9월 30일)와 ‘백제역사문화행렬’(10월 6일), 공주의 ‘웅진성퍼레이드’(10월 1·3일) 등 각각의 시·군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기대에 화합할 수 있도록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4곳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백제문화제 사진전, 충남시외버스에 포스터 부착 등 ‘오프라인 홍보’가 축제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백제문화제 홈페이지 및 전용 블로그, 서포터즈 카페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사전 홍보활동도 네티즌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미마지 재조명에 초점을 둔 개막식의 주제공연(미마지와 통하다), 국제학술회의(고대 삼국의 춤과 음악), 웅진성퍼레이드(미마지의 부활), 백제기악공연-미마지탈춤, 백제탈그리기 등 체험프로그램, KBS역사스페셜(백제기악 미마지 탈춤, 9월 27일) 등도 절대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백제문화제추진위 양창엽 사무처장은 “올해는 민간주도의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파격적인 시도와 함께 2014년 제60회 백제문화제 대비한 프로그램의 완성도 배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행사 로드맵은 물론 숙박, 음식, 교통, 안전 대책 등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류석만>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