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척박한 환경에서 희생한 선배들 덕분에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축구 원로들의 모임인 한국OB축구회가 주최한 올림픽 대표팀 환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세대만의 노력으로 이런 쾌거를 이룬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우리 지도자들은 선배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택 올림픽 대표팀 단장, 홍 감독, 김태영, 박건하, 김봉수 올림픽 대표팀 코치, 이종환 OB축구회 회장을 포함한 원로들이 참석했다.

황우연 이광사체연구소 소장은 ‘런던신화’라고 적힌 축하 휘호를 홍 감독과 코치들에게 선물했다.

홍 감독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3년 동안 돌보지 못한 홍명보장학재단의 업무와 매년 말에 열리는 자선축구 대회에 일단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유학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수학 분야를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