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한국감정원의 충주지점 폐쇄 발표와 관련 적극 대응에 나섰다.
30일 충주시는 이종배 시장이 지난 29일 한국감정원 방문해 권진봉 원장을 만나 한국감정원 충주지점의 존치를 적극 건의했다.
한국감정원은 정부정책에 따라 사적 감정평가 부문은 민간에 이양하고 부동산 조사·평가·통계기관으로 역할과 기능의 전환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업무량, 수익성, 비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2월 동래, 군산, 부천, 원주 4개 지점을 폐쇄하고 올 2월에도 오산, 안양, 강서, 구미 4개 지점을 축소했으며, 올 연말 충주, 홍성, 목포, 진주 4개 지점을 추가로 폐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충주시가 중부내륙권역에 유일하게 소재한 충주지점이 폐쇄될 경우 동 권역에는 감정 수행기관이 전무해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효율적인 공적기능 수행이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
시에 따르면 지난 197912월 개원한 한국감정원 충주지점 폐쇄시 청주나 강릉을 이용해야 함에 따라 왕복 4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또한 최근 중부내륙권의 개발 성장에 따라 충주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의 기업체 및 공공기관 입주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감정원의 과업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기준 지점별 과업량을 보면 충주는 1095건에 107000만원 실적을 보여 인근 청주(89885000만원), 춘천(71252500만원), 강릉(99873900만원)에 비해 훨씬 높은 과업량을 기록했다. 또 올해 충주시 기업체수도 지난 2005년 대비 80%가 증가한 691개 업체가 가동중이며, 최근 금융감독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생활기술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자활연수원 등이 문을 열거나 입주할 계획에 있어 과업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 기관 및 업체의 업무 효율을 위해 감정원 충주지점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충주시의 입장이다.
충주시는 중부내륙권에 유일한 한국감정원 충주지점의 존치를 위해 앞으로 국회의원, 충주상공회의소 및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는 등 공동 대처할 계획이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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