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공주시의회 태풍 피해농가 위문

공주소방서의용소방대·32사단 99연대 일손 도와

공주시의회 고광철 의장과 의원들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2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의정활동을 전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태풍 15호 ‘볼라벤’과 14호 ‘덴빈’의 영향으로 공주지역에서도 △건물 △농경지 △비닐하우스 등 16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

고 의장과 의원들은 사곡면 통천포에서 배를 재배하는 이영돈씨 농가를 방문해 피해를 살핀 후, 정안면 월산리에서 밤 농원을 운영하는 이범각씨 농가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농민의 아픔을 위로했다.

고광철 의장은 “배나 사과 같은 과일은 수확을 20여일 앞두고 발생한 일이라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시에서도 피해 농민들을 위한 복구와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협조해, 피해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해 현장에는 각계각층에서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32사단 99연대 장병 130여명은 탄천면 덕지리에서, 공주소방서의용소방대(대장 강태성) 대원 50여명은 우성면 일대 과수농가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일손이 부족한 피해농민들의 비닐하우스 비닐제거 및 철제보수에 구슬땀을 흘렸다.<공주/류석만>

 

금산소방서, 태풍피해복구 총력

금산소방서는 주말을 반납한 소방공무원들이 태풍 피해를 본 지역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소방서는 군북면 동편리 비닐하우스 복구를 시작으로 피해 농가를 방문해 폐작물수확, 지붕보수, 인삼밭 수로 정비 등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소방서 관계자는 “태풍피해로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인력을 동원해 태풍 피해복구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산/길효근>

 

 

논산시 각계각층 자원봉사 활발

6396명, 1405농가 응급복구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선 민·관·군 자원봉사자들의 따스한 손길로 쓰러진 농심이 차츰 일어서고 있다.

논산시는 지역내 태풍 피해지역에 지난 28일부터 공무원을 비롯해 군인, 자원봉사자 등 6396명이 휴일도 반납하고 복구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 본청과 읍면동 공무원들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전 직원이 광석, 가야곡 등 피해지역에 투입됐으며 육군훈련소와 3585부대 4대대, 논산시의회 의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인근 계룡대에서도 420명이 낙과 수거와 비닐하우스 철재 철거 작업 등 농심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힘들고 어렵지만 여러분들의 땀방울이 농민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복구에 여념이 없는 군장병과 봉사단체 등에 고마움을 전하고 격려했다.

시는 2일 현재 주택파손은 125동 중 91동을 복구 완료하고 농작물피해는 1973농가 778.8ha 중 1405농가 592.0ha 응급복구를 마쳤으며 인력을 집중 투입해 피해 복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일에도 육군훈련소 1396명과 3585부대 4대대 310명, 자원봉사 57명 등이 일손돕기에 힘을 보탰다.

 

농어촌공사 논산지사 낙과 수거

한국농어촌공사 논산지사(지사장 박천규)는 1일 14호 태풍 ‘덴빈’과 15호 태풍 ‘볼라벤’이 할퀴고 지나간 과수 농가를 찾아 일손을 도왔다.

광석면 천동리에 있는 이일순 과수 농가를 방문한 직원들은 2000여평방미터 배나무 과수원에 있는 낙과를 모아 상자에 담아주는 작업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논산/류석만>

 

육군 32사단 3585부대 지원

벼 세우기 등 피해복구

육군 32사단 3585부대(연대장 대령 김정곤)는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지난달 31일부터 대민지원을 통한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금남면 성덕리 이복규씨 외 5농가의 도복된 벼 1.5ha를 장병 120여명이 투입되어 벼를 일으켜 세우는 등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 민·관·군의 합심된 협동심을 보여줘 주민들로부터 고마움과 칭찬이 자자하다.

김정곤 대령은 “태풍으로 농작물의 훼손과 함께 피해주민들의 심적 고통이 클 것으로 안다”면서 “장병들의 인력지원으로 미약하나마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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