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피로 없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 지원자 넘쳐

천안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51회 충남도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 단체부문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한 공주 우성중 가야금부의 경연 모습.

공주 우성중(교장 서정문)의 가야금부가 지난 30일 천안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51회 충남도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 단체부문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는 면단위의 소규모 학교로 음악교사도 없이 국악 강사풀제, 순회교사제 등을 활용해 예술의 날 운영, 방학 중 캠프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많은 노력 끝에 얻은 결과라 더욱 더 빛이 나고 소규모 학교도 해낼 수 있다는 좋은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김지수(3년) 학생은 “방학 때 놀고도 싶었지만 우리학교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선·후배님들께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며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고 금상을 타면 멋진 선물을 주시기로 한 교장선생님의 약속에 가야금부 친구들이 모두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우성중은 밤 9시까지 △맞춤형 야간 학습방 운영 △전교생 예술과 스포츠 동아리 운영 △매월 체험학습 등 학습피로 없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지·덕·체를 고루 갖춘 실력 있고 바른 품성을 지닌 매력 있는 학생이 되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2년전 신입생이 13명으로 폐교위기에 처했으나 올해 46명으로 증가하는 등 찾아오는 행복한 학교가 되고 있으며 벌써부터 2013학년도 입학문의 차 학부형과 학생들이 학교를 방문하는 등 소규모학교를 살리는데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하옥매 담당교사는 “앞으로도 가야금부 등 전교생이 예술활동을 하는데 많은 지원을 하고 활성화할 것”이라며 “우성중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가야금부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고 격려하며 “아이들의 의견을 모아 교장선생님과의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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