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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복구·타는 농심 ‘나몰라라’ 해외로 나간 충북시·군의원들
태풍 복구·타는 농심 ‘나몰라라’ 해외로 나간 충북시·군의원들
  • 동양일보
  • 승인 2012.09.0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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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로 관광성 외유 ‘철부지 의회’비난
시기 부적절 내부 논란… 불참의원 농가 봉사

충북지역 곳곳에서 태풍 볼라벤덴빈에 따른 피해가 속출, ··군이 복구작업에 힘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충북 일부 시·군의회들이 해외연수 명목으로 관광성 외유를 떠나거나 계획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의원들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주민 여론을 감안, 일정 연기를 요구하며 불참했음에도 대부분 시·군의회들이 해외연수를 강행해 철부지 의회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충북지역에선 이번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농경지 1120.2ha가 침수 피해 등을 당해 사과 439.8ha, 178.6ha, 복숭아 103.6ha, 수수 123.2ha, 64.1ha 등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비닐하우스 401동이 무너지거나 강풍에 찢겨나갔으며, 인삼재배시설 83.7ha도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민··군 협력체계를 가동, 3일 현재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5000여명이 275곳의 피해 농가에서 복구작업을 벌였다.

도내 자치단체와 농협, 경제단체 등은 낙과 팔아주기 운동등을 통해 시름에 잠긴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도내 일부 시·군의회는 이같은 태풍 피해 복구에 참여하기는커녕,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진 해외연수를 떠나거나 계획하고 있어 피해 농민들은 물론 복구작업 참여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단양군의 경우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피해 규모가 큰 편인데도, 단양군의회는 3일부터 10일까지 78일 일정으로 영국·스위스·프랑스 등 유럽 해외연수를 떠났다.

단양군의회 새누리당 소속 3명은 태풍 피해로 시름에 빠진 지역 농민들이 많은 만큼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이번 해외연수에 불참하는 등 내부적으로도 논란이 일었다.

해외연수에 불참한 군의원들은 피해 농가에서 복구작업을 돕기도 했다.

제천시의회도 마찬가지다.

태풍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제천시의회 의원들은 3일부터 6일까지 34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청주시의회도 각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실시하거나 실시할 예정이다.

기획행정위원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78일 일정으로 터키로 해외연수를 떠났으며, 이에 앞서 재정경제위는 지난달 27일 프랑스와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지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8일 귀국 예정이다.

복지환경위는 지난달 29일 유럽 4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5일 귀국한다.

도시건설위는 아직 미정이다.

이들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에는 해당 자치단체에서 1인당 180만원씩의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한다.

이처럼 지역주민의 대변자를 자임하는 도내 시·군의회 의원들이 태풍 피해 복구 지원은 뒷전인 채 관광성 해외연수를 강행, 비난을 면키 어렵다.

단양군에서 농업을 하는 이모(56)씨는 지역의 많은 농가들이 태풍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군민의 삶의 걱정해야하는 군의원들이 태풍피해 복구는 뒷전으로 하고 해외연수를 떠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해외연수 시점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더구나 3명의 의원은 지역 피해 농가를 돌면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이 해외연수 비용을 반납, 복구비용에 사용토록 하지는 못할망정 태풍 피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 시기에 혈세를 들여 해외연수를 떠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지방의회가 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고 비난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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