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Abroad’ 필수과목 지정
싱가포르·시드니 등 8개 도시서 팀별 미션 수행

 

순천향대 학생들이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있다.

대학 특성화 교육이 글로벌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학생들의 해외 현장 감각 익히기 수업이 필수가 되고 있다.

이는 특성화 교육 이외에 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을 익히기 위한 강의실 밖 교육이 다양한 형태로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은 이미 대학가에서 특성화된 단과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외미션 수행’을 단과대학 차원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학점으로 부여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고 해외현장 체험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을 높여주고 국제 비지니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이 대학은 3학년 교과과정에 ‘study abroad라는 필수과목을 통해 해외연수체험에 대해 1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해외연수체험은 경영학과와 국제통상학과, 관광경영학과, 경제금융학과, 금융보험학과 등 5개 학과에 적용되고, 400여명의 학생들이 팀 미션을 수행하고 이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오후 한국인 남녀 학생 5명이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피켓과 설문 조사에는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 학생은 ‘한국형 아이스커피믹스’를 시음한 후 음료에 대한 반응과 설문조사를 펼쳤다. 시음과 설문조사에 응한 현지인에게 전통 한복을 입은 인형이 달린 손톱깍기도 선물로 증정했다.

이들은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미션 수행에 나선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 3학년 학생들로 10일간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에서 ‘Study Abroad’ 프로그램 해외미션 체험에 나섰다.

이 대학은 이같이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 지역에서 50팀이 한국형 음료시장 개척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수행했다.

순천향대 글로벌경영대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외에 일본 오사카·중국 텐진·대만·호주·싱가포르 등 세계 6개국 8개 도시에 400명의 학생을 보냈다.

김헌수 글로벌경영대학장은 “국제비지니스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해외 미션 수행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국제화 능력을 키우게 하는 것이다”며 “매년 3학년 전체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 마켓 테스트를 하는 것인데 미션 주제에 대해 기초적인 가이드 라인은 주지만 핵심적인 과제는 결국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 도전해서 살아남는 것이다”고 말했다.

<아산/서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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