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0% 증가… 산책로·공연장 등 다목적 시설 호응

 중부지방 최고의 산림 휴식공간을 간직한 장령산 자연휴양림(옥천군 군서면 금산리)이 올 휴가 성수기에 많은 이용객이 찾아 지난해 대비 20%(8만7534명→10만5349명) 증가했다.

또, 시설이용료도 2억9900만원에서 3억5500만원으로 약 20% 증가해 많은 이용객이 장령산 휴양림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령산(해발656m)과 금천계곡이 만들어낸 이곳은 군이 1994년 휴양림으로 개장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야외물놀이장, 산책로와 등산로, 야외공연장 등을 갖춰 여름철 피서지, 가을철 단풍구경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산림문화휴양관은 지상3층 건축연면적 1759㎡의 수용인원 80명으로 단체와 가족단위 휴양객이 머물면서 연수와 세미나, 단합대회 등을 실시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이곳의 객실 이름은 향수(鄕愁) 시인 정지용의 시집에서 따온 시어들로, ‘종달새’ ‘진달래’ ‘조약돌’ ‘풍랑몽’ ‘홍춘’ 등 아름답게 명명돼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휴양림에 서식하는 나무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소나무동’ ‘버드나무동’ ‘느티나무동’ ‘벚나무동’ ‘머루동’ ‘다래동’ ‘단풍나무동’ 등 8개동의 펜션(숲속의 집)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삼림욕을 즐길수 있는 산책로와 4코스(6km. 1시간~3시간 소요)로 된 등산로는 또 다른 세계를 접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외에도 출렁다리(45m), 농구·족구·배구장, 야외물놀이장(200명 수용), 맨발숲길(260m) 등이 있다.

휴양림 관계자는 “올 휴가철엔 특히 가족단위로 휴가를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심신이 새롭게 충전되는 곳이니만큼 많은 분이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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