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남은 93경기의 시행 세칙을 확정해 6일 발표했다.

KBO는 비 때문에 취소된 52경기와 미편성된 32경기, 기존 일정에서 재편성한 13경기 등 모두 97경기의 일정을 지난달 확정했으나 태풍과 비로 취소된 경기가 많아져 시행 세칙을 다시 조정했다.

이에 따라 11일 이후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예비일 편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예비일이 없으면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르는 더블헤더를 다음날 편성한다.

다음날 더블헤더가 어려우면 다음 동일 대진의 경기를 더블헤더로 변경하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추후 일정으로 진행한다.

각 팀은 더블헤더를 주 2회 이상 치를 수 있지만 주중 경기가 8경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더블헤더 첫 경기는 평일 오후 3시, 주말 및 공휴일 2시에 시작해 연장전 없이 9회까지 진행된다.

2경기는 1경기 종료 20분 뒤 시작한다.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더블헤더 경기가 열린 것은 2010년 9월 22일 두산과 SK의 잠실 경기가 마지막이다.

KBO는 지난 시즌에도 잔여 경기를 편성하면서 더블헤더 가능성을 열어 놓았으나 미뤄진 경기가 많지 않아 더블헤더 없이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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