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일정… 국내 유일 유네스코 후원 축제< br>17개국 18단체 참여… 50여개 프로그램 준비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 후원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7일간의 일정으로 충주시 칠금동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7일 성대한 막이 오른다.

충주시와 (재)중원문화체육관광진흥재단, (사)세계무술연맹이 1년여의 준비를 거쳐 열리는 이번 무술축제는 전 세계 17개국 18개 단체의 외국인 200여명과 국내 30여개 무술단체 1000여명이 참가하며 50여 가지의 순수 무예행사와 시민 참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진행돼 예년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유네스코가 공식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무술축제면서 ‘중원의 중심,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개막행사는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의미와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대형 이벤트로 준비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개막식은 식전행사로 우륵국악단과 택견공연단의 창작공연물 공연과 지난해 축제 히스토리 영상이 소개되며 공식행사는 새로운 전설이 시작된다는 모두 4막의 개막선포 쇼로 진행되는 등 한편의 대서사시 형태로 연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50여 가지의 무대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 전시 프로그램, 판매 프로그램 등을 알차게 관람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도 볼거리 존과 즐길거리 존, 먹을거리 존 등 3개 존으로 나눠 운영되며 가족과 연인, 무술인, 야간 방문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어울리는 4개 코스로 배치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 중심의 참여형 축제 콘텐츠 운영으로 핵심 전략이 수립된 만큼 관람객들이 축제의 묘미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 대폭 확대와 관람객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재배치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했다.

충주의 정체성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도 눈길을 끈다.

먼저 시민악극으로 공연될 목계나루 아가씨는 충주의 이야기를 충주시민이 만들어 충주에서 공연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로 준비됐으며, 가족 뮤지컬인 아리공주와 꼬꼬왕자는 충주 3대 명산인 계명산 설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최초의 작품이다.

이밖에 충주지역 25개 읍·면·동의 역사와 전통, 문화는 물론 마을의 자랑까지 알리는 25촌 중원문화 으뜸자랑 스페셜도 진행된다.

올해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세계 각국의 고유한 무예를 특화시킨 다양한 무예행사가 간판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축제의 품격을 높인다는 특징이 있다.

‘2012 대쾌(大快) 팔도택견 천하장사대회’를 타이틀로 개최되는 국제무예연무대회는 택견과 남사당놀이, 줄타기와 함께 판소리와 강강술래 등 한국의 전통문화들을 함께 구성해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치러지며 최고 무사를 선발하는 세계철인무사대회와 세계정통태권도대회도 열려 무술축제를 빛낼 프로그램으로 주목된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의 무술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무술체험 및 전시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2회 세계 닭싸움 월드컵과 최고의 무술도장을 찾아라, 최고의 30초를 찾아라, 최고의 장면을 찾아라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축제를 즐기면서 행운도 거머쥘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쏟아진다.

충주세계무술축제 추진위원장인 이종배 충주시장은 “무술축제 존폐 논쟁이 종식된 후 처음 열리는 축제인 만큼 이번 축제는 내실 있고 완벽하게 준비했다”며 “올해 축제는 전 세계에 국제무예도시 충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국제행사로 더욱 발전·승화시킬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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